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추모행사장 옆 전시대가 낙서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봉하마을 추모행사장 옆 전시대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정부와 노 전 대통령을 비난하고, 자유한국당을 옹호하는 내용의 낙서가 새겨졌다.
1줄에 8글자씩, 총 32자의 낙서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이곳을 찾은 시민이 발견, 노무현재단 측에 신고했다.
경찰이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날 오전 5시께 2명이 전시대에 접근한 장면을 포착, 이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전시대를 훼손한 낙서는 노무현재단 관계자들이 제거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참여정부 인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등 대거 참석한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김해=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