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추가로 현지로 출국했다.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5분경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운항하던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크루즈선과 충돌하면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35명(한국인 33명) 중 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21명(한국인 19명, 헝가리인 2명)이 실종됐다. 구조자는 7명이다.
헝가리 여행패키지 상품을 판매했던 참좋은여행사는 1일 브리핑을 통해 오후 12시 50분 인천발 오스트리아 빈행 항공기로 피해자 가족 4명과 여행사 직원 2명이 떠났다고 밝혔다.
앞서 출발한 피해자 가족들을 합하면 이날까지 총 48명이 현지로 떠났다. 2일 새벽에도 피해자 가족 1명이 추가로 출국한다.
현지 시간으로 사고 사흘째를 맞는 현재(1일)까지 실종자 발견 소식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수색 작업은 여전해 난항을 겪고 있다. 외교부는 다뉴브강의 유속과 수심, 탁도 등이 수색 작업을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헝가리 양국 구조대는 잠수 등 수중 작업을 대신해 보트를 이용한 수색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헝가리 당국은 실종자들이 인접 국가로 넘어갔을 가능성에 대비해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등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을 하고 있다.
한편 강경화 장관은 이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