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16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완승한 그리핀 ‘리헨즈’ 손시우는 “이겨서 물론 좋지만 특히 ‘소나’로 이겨서 너무 좋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 경기에서 처음으로 샌드박스에게 패했는데 “패배를 계기로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 모두 못했다는 것을 인정했고 그에 맞게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그리핀은 소나를 기용하고 드디어 승리했다. 이에 대해 “단순하게 설명드리면 저번에는 팀원 전체가 다 같이 못했고 이번에는 다 같이 잘했다”며 “지난 경기에서는 침착하지 못했다. 거기에 불리한 상황이 계속 맞물리면서 다 같이 패닉 상태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 더 침착하게 게임을 풀어나갔고 좋은 경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2세트 같은 경우 바텀이 항상 죽을 위기에 놓여있었다. 특히 한화생명이 워낙 팀워크가 좋은 팀이어서 더 조심했다. 하지만 반대로 그것만 조심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근 경기들을 살펴보면 ‘바이퍼’ 박도현이 ‘소나’를 기용할 때 ‘타릭’, ‘갈리오’, ‘탐켄치’ 등 여러 서포터로 조합을 맞췄는데 “각각의 상황과 밴픽에 따라서 바이퍼와 많이 얘기했던 것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 탐켄치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탐 켄치의 w스킬 메커니즘이 바뀌면서 라인전이 강해졌고 초중반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개인적으로 탑에서도 기용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대회에서는 서포터로 더 자주 기용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세트 때 ‘쵸비’ 정지훈이 ‘신지드’를 밴한 것에 대해 묻자 그는 “쵸비가 연습 경기에서 신지드 밴을 가끔씩 한다. 가끔 무엇을 밴할지 못 정할 때 신지드를 밴하는 것 같다”며 “충동적이었다기보다는 반반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전에 그리핀 김대호 감독이 승패보다 경기력을 향상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경기력이 좋으면 자연스레 승리가 따라올 것이라는 의미로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 경기력이 좋았는데 패배하면 다 자신의 잘못이니 우리는 경기력을 올리는 것에만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항상 그리핀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다음 경기도 열심히 준비해서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