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17경기에서 킹존 드래곤X의 전승을 저지하며 역전승을 한 아프리카 프릭스 ‘기인’ 김기인은 “일단 킹존이라는 강팀을 잡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경기가 잘 풀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근 킹존이 전승을 하며 좋은 경기력을 유지 중이다. 특히 변칙적인 밴픽이 킹존의 특징인데 “아무래도 킹존이 챔피언 폭이 넓어서 그들을 견제하기 보다는 우리가 해야 할 것을 딱 정해서 준비했다”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특별히 견제되는 조합이나 챔피언이 있었는지 묻자 그는 “1세트 ‘카서스’에게 많이 어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2, 3세트에서 카서스를 신경썼다”고 답했다.
‘데프트’ 김혁규의 ‘소나’에 대해서는 “데프트가 원거리 딜러를 워낙 잘한다. 소나도 잘하는 선수지만 다른 원거리 딜러를 하는 것이 더 강력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소나는 크게 신경 안 썼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1세트 ‘모르가나’는 예상은 못했지만 충분히 대처 가능했다. 져서 많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2세트에서는 킹존의 매복에서 살아남았는데 “‘바론’쪽 시야를 이미 장악한 상태였고 상대가 없는 것을 보고 하단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 스킬을 쏟아부을줄은 몰랐다. 그저 운이 좋아서 살아남았던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활약했음에도 MVP를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게임을 이기기만 하면 좋다. MVP는 받으면 좋고 안 받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 예정된 샌드박스 전에 대해 “샌드박스의 탑과 정글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상체 싸움이 치열할 것 같다. 하지만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스프링 힘든 시기를 보내고 서머 시즌에서 최상위권을 노릴 수 있게 됐는데 “강팀들을 꺾었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고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 현재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 실력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력만 안 무너지면 어느 팀을 상대해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늘로 3연승을 달성했는데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려서 연승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