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더비전의 승자는 SKT T1이 차지했다. SKT는 KT 롤스터를 잡아내며 드디어 연패의 늪에서 빠져 나왔다.
27일 오후 8시에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34경기에서 SKT가 KT를 2-0으로 승리했다.
SKT는 탑 ‘칸’ 김동하, 정글 ‘클리드’ 김태민, 미드 ‘페이커’ 이상혁,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 서포터 ‘마타’ 조세형이 선발 출전했다.
KT는 탑 ‘스멥’ 송경호, 정글 ‘스코어’ 고동빈, 미드 ‘비디디’ 곽보성,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 서포터 ‘눈꽃’ 노회종이 선발 출전했다.
1세트 SKT 승
양 팀은 경기 초반 신중하게 라인전을 펼쳤다. 경기 17분까지 아무런 득점이 없던 경기는 SKT가 바텀에서 스멥 ‘제이스’를 잡는데 성공하면서 첫 킬이 나왔다. 이후 ‘바람 드래곤’을 앞둔 교전에서 SKT는 추가로 3득점을 하며 경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SKT는 두 번째 ‘대지 드래곤’이 등장하자 미드에서 프레이 ‘자야’를 잡아내며 2중첩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30분 SKT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마타 ‘탐켄치’와 칸 ‘아트록스’는 교전을 위해 KT의 진영 깊숙이 들어갔다. KT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두 명을 잡아냈다. 페이커 ‘니코’는 궁극기 ‘만개’를 사용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KT는 침착하게 회피 후, 교전에서 승리했다.
역전의 기회를 잡은 KT는 ‘바론’ 사냥에 성공하며 SKT의 중하단 억제기를 파괴했다. 하지만 SKT도 만만치 않았다. 불리한 와중 SKT는 재등장한 바론과 함께 ‘장로 드래곤’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SKT는 KT의 중하단 억제기를 파괴했다.
두 번째 장로가 등장하자 양 팀은 마지막 대치를 했다. 아슬아슬했던 줄다리기는 결국 SKT가 장로 사냥에 성공하며 완전히 기울어졌다. 다시 등장한 바론까지 사냥한 SKT는 그대로 KT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 49분 만에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MVP는 마타가 차지했다.
2세트 SKT 승
2세트에서 SKT는 마타 대신 ‘에포트’ 이상호를 투입했다. 2세트 선취점은 경기 초반 바텀에 기습을 성공시킨 KT가 가져갔다. 페이커 ‘니코’는 미드에서 교전을 걸었지만 KT는 신중하게 대응, 서로 킬을 교환하는데 그쳤다.
이후 양 팀은 기회가 되면 난전을 펼쳤다. 5-5로 비등했던 양 팀은 경기 21분 교전에서 SKT가 승리를 하며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KT는 분전하며 반격했지만 경기 26분 SKT는 KT가 방심한 사이 바론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T는 KT의 본진을 돌려 깎으며 골드 격차를 더욱 벌렸다.
경기 34분 테디 ‘바루스’를 잡는데 성공한 KT에게 다시없을 기회가 생겼다. KT는 바론 앞마당에서 분전하며 마지막 교전을 준비했지만 페이커 ‘니코’의 만개가 KT 진영 한 가운데 박히면서 SKT는 교전에서 승리, 승기를 굳혔다. 바론 버프를 다시 두른 SKT는 그대로 KT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의 종지부를 찍었다. 2세트 MVP는 페이커가 차지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