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주가가 1조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에도 떨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유한양행 주가는 전일 대비 2500원(-0.99) 떨어진 24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과 1조원(US$ 870,000,000) 규모의 비알콜성 지방안염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기술의 주요내용은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을 치료하기 위한 융합단백질(GLP-1/FGF21 dual agonist)이다.
총 기술수출금액은 8억7000만 달러(US$, 약 1조 52억원)이며, 반환의무 없는 총 계약금은 4000만 달러(약 462억원), 이중 1000만 달러(약 115억원)는 GLP-Tox(비임상 독성실험) 이후 수령 예정이다.
마일스톤 기술료는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총 US$ 8억3000만 달러(약 9590억원)를 수령하게 된다. 또 순매출액에 따라 경상기술료(Royalty)도 받는다.
계약기간은 계약일로부터 국가별 특허권에 대한 권리가 만료되는 시점 또는 국가별 최초판매일로부터 10년 또는 국가별 허가기관으로부터 부여된 독점 기간이 만료되는 시점 중 나중에 도래하는 시점까지이다.
본 기술이전 계약의 수익 인식은 임상시험과 허가 등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미실현 가능성도 있다. 또 임상시험, 허가, 상업화 미실현시 본 기술이전 계약은 종료될 수 있으며, 계약 종료에 따른 당사의 위약금 지급 의무는 없다.
회사측은 계약금은 반환의무가 없으며, 마일스톤 기술료는 조건 달성시 수령가능하다며, 계약에 따라 상기 총 기술수출금액의 5%를 제넥신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넥신의 주가는 오전 한때 6만1200원까지 떨어졌으나 이번 기술수출 호재가 반영되며 오후 1시 기준 전일대비 3900원(+6.08%) 오른 6만6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