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홀인원 축하보험금을 불법으로 받아낸 30여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허위 영수증으로 골프 홀인원 축하보험금을 받아낸 혐의(사기)로 A(53) 씨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홀인원 보험에 가입한 뒤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보험사에 가짜 영수증을 제출해 1명에 200∼300만 원을 타내는 수법으로 총 95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홀인원 축하 만찬 비용, 동반자 기념품 구매비 등 명목으로 카드 결제를 해 영수증을 챙긴 뒤 바로 취소하고 해당 영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에 연루됐지만 외국에 체류 중인 B(46) 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