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에서 산돼지를 피하려던 한 남성이 운 좋게 70년 이상 된 것으로 보이는 천종산삼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19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함양 지리산에서 이종석씨가 천종산삼 8뿌리를 발견했다.
산양삼을 재배하는 이씨는 산양삼 재배지에서 작업 중 산돼지 습격을 피하려다가 가족삼을 발견했다.
이씨는 하산하는 길에 또 다른 산삼을 추가로 발견했다.
전문 산삼감정사를 통해 감정 받은 결과 70년근 이상 된 산삼으로 나타났다.
천종산삼은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깊은 산 속에서 자연 상태로 자란 산삼으로 으뜸으로 친다.
이씨가 발견한 산삼 8뿌리 45g의 감정가는 5000만원으로 평가됐다.
함양군은 예로부터 산삼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지리산과 덕유산을 비롯해 해발 1000m 이상 고산이 15개가 있어 산삼과 희귀한 산약초들이 많이 발견되는 곳이다.
특히 올해 16회째 산삼 축제를 준비하는 군은 이번 천종산삼 발견으로 고무됐다.
군 관계자는 “산삼축제와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앞두고 천종산삼이 발견된 것은 산삼의 고장 함양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축제와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길조”라고 말했다.
함양=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