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2분기 순이익 적자 전환…매출 3596억원

GC녹십자, 2분기 순이익 적자 전환…매출 3596억원

기사승인 2019-07-30 17:43:10

녹십자가 2분기에 매출에서는 성장을 이뤘지만 순이익면에서는 적자로 전환했다.

녹십자는 30일 공시(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 잠정실적)를 통해 2분기 매출 3596억1200만원, 영업이익 196억3600만원, 당기순이익(적자전환) -149억7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의 경우 전기대비 25.4%,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했다. 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1.7% 성장한 6464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325.3%, 전년동기대비 47.5%의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이는 1분기 실적 저조에 따른 것으로 반기 실적을 보면 210억1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3% 역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2분기에 -149억7900만원을 기록했으며, 반기 실적 역시 -96억5300만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회사측은 GC녹십자의 별도 기준 매출 성장률은 4.1%를 기록했으며, 내수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해외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15.7% 증가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백신 부문은 독감백신의 남반구 수출 호조로 매출 규모가 6.5% 증가했고, 혈액제제 부문은 알부민의 중국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31.1%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연결 대상 계열사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고 밝혔는데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오른 249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사업 효율성을 높이며 손실 폭은 줄었다고 밝혔다. 

GC녹십자랩셀은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2분기 매출은 검체검진서비스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150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연구개발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83.2%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형 성장과 투자 지속에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영업 외 항목에 일회성 비용이 포함되며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전반적인 약세장에 금융 자산 평가손실 분이 컸고, 연결 계열사의 과징금 등 일시적인 요소가 회계상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사업 성장을 위한 투자와 경영 효율화를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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