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스포츠(제트스키) 국가대표가 훈련 도중 낚시보트에 부딪혀 큰 상처를 입은 물놀이객을 구해 눈길이다.
4일 오후 3시 10분께 경북 안동시 예안면 정산리 주진교 인근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A(23·여·대구) 씨가 낚시보트 엔진 추진 장치(프로펠러)에 휩쓸렸다.
이 사고로 A 씨는 왼쪽다리 허벅지 4곳이 찢어지는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낚시보트가 후방을 주의하지 않고 운행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사고를 당한 A 씨는 마침 훈련을 나온 제트스키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긴급 구조돼 응급조치를 받고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A 씨 구조와 응급조치에 참여한 안동시체육회 소속 제트스키 국가대표는 "사고 목격 후 곧바로 119에 신고를 하고 평소 가지고 다니던 구급 약품 등을 이용해 최대한 지혈에 신경 썼다"며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돼 다행"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