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고정식 과속 단속장비 설치 지점의 교통사고와 사망사고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역 고정식 단속장비 547개소 중 2017년부터 2018년 상반기 설치한 108개소에 대해 1년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은 35%(689건→445건), 사망자는 76%(34→8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경북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36대의 고정식 과속단속 장비를 설치하는가 하면 하반기에도 49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과속을 예방하기 위해 고정식 과속단속 장비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고속도로에 주로 설치했던 구간단속 장비(일정 구간의 차량 평균속도로 단속)를 국도와 지방도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경북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와 과속 우려 구간을 중심으로 구간단속 장비를 3개소(23km) 설치했으며, 하반기에는 6개소(47km)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고정식 과속단속 장비의 확대 설치도 중요하지만, 운전자들이 과속하지 않고 보행자를 우선 배려하는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