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R 38경기에서 SKT T1을 잡은 담원 게이밍 ‘쇼메이커’ 허수는 “SKT와 붙으면 늘 풀세트로 힘들게 이겼는데 완승으로 이기고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확정돼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담원은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스프링 때는 우리가 실력이 안됐는데 플레이오프에 운 좋게 나갔던 것 같다. 그때 아쉽게 떨어졌지만 질 때 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전에 비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이번에는 꼭 롤드컵에 진출하고 싶다”며 힘주어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경기 전에는 SKT가 워낙 전라인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한 타이밍에만 싸우자는 말이 오갔다. 하지만 경기 중간에 사고들이 나면서 SKT에게 주도권을 넘겨주는 타이밍 있었는데 그때는 어떻게는 버티면서 아이템이 어느정도 나올 때까지 버티자라는 콜이 오갔다”고 설명했다.
1, 2세트 모두 ‘아칼리’로 활약했는데 “보통 다른 팀들은 우리랑 붙을 때 아칼리를 꼭 밴했다. 하지만 오늘 SKT가 풀어줬다. 워낙 자신감 있는 픽이라 바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모두 패했는데 “한창 연승을 이어나가고 있을 때여서 너무 자만했던 것 같다. 패배한 계기가 우리에게 더욱 경각심을 느끼게 해줬다. 그 후에는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젠지e스포츠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는데 “젠지에서 리치 선수도 기용하고 ‘아트톡스’, ‘아칼리’, ‘키아나’, 등 스타일리시한 챔피언들을 많이 쓰는 것 같다. 나도 그런 챔피언들을 선호하는데 미드에서 맞붙어보면 엄청 재밌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최근 해외 리그에서 ‘트리스타나’가 미드와 탑에서 기용되고 있는데 “트리스타나는 점프를 계속해야하는데 리스크가 굉장히 크다. LCK가 워낙 안정적인 운영을 선호해서 리그와 잘 안 어울리는 픽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팬분들이 삼계탕을 보내주셨는데 항상 응원해주셔서 늘 고맙고 감사히 잘 먹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