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농·특산물 추석 선물로 제격

안동 농·특산물 추석 선물로 제격

기사승인 2019-08-24 23:43:08

경북 안동시의 명품 농·특산물이 예년보다 보름여 빨리 찾아온 추석 선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사과 등 과일은 이른 추석으로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려 벌써 예약판매가 한창이다.

24일 안동시에 따르면 낙동강 상류 지역으로 댐이 2곳인 안동은 농산물을 재배하는 데 그야말로 최적의 청정자연환경을 갖췄다. 깨끗하고 맑은 수질,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농·특산물인 만큼, 추석 선물로 인기다.

최근 맛집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과 유튜브, 블로그를 통해 안동한우의 맛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사육 농가의 정성과 체계적인 사육관리를 통해 생산되는 안동한우는 전국 최고의 육질을 자랑한다. 평균 30개월 700㎏ 이상 완숙된 소만 출하하기 때문에 고기 고유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방한 때 생일상에 오르는가 하면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방한 때는 청와대 만찬 메뉴에도 포함돼 국빈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안동한우는 수도권 이마트 등 13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실속 있는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가 준비돼 있다.

여느 해보다 빠른 추석으로 과일 세트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최상의 컨디션을 갖춘 사과품질로 전국판매처에서 주문이 줄을 잇는 곳이 안동이다.

안동은 전국 최대의 사과 주산지로 낙동강 상류 청정지역에 있다. 밤낮의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안동사과는 올해까지 7년 연속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안동소주는 안동의 양반가에서 ‘봉제사 접빈객’을 위해 가양주로 전승됐다. 명절 전·후로 판매량이 치솟으며 명절선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이육사 청포도 와인은 고품질 청포도 품종인 ‘청수’로 생산해 올해부터 12.5%와 13.5% 두 가지 도수의 화이트와인으로 출시됐다. 광복 74주년을 맞아 민족 시인이자 독립투사였던 육사 이원록의 고향에서 만나는 특별한 와인 선물도 의미가 있다.

안동의 땅심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추석 선물도 있다. 안동산약과 우엉, 생강 삼총사다.

안동은 산약(마)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최대생산지다. ‘산속의 장어’로 불리는 마는 끈적한 점액질인 ‘뮤신’이 풍부해 자양강장 효과와 위를 보호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분말, 음료, 차 등 100종류의 마 가공품이 생산되고 미국, 캐나다, 호주 등 10여 개국에도 수출된다.

아스피린의 80%에 해당하는 해열효과를 지닌 데다 해독작용에 위장까지 보호해 인도의 고대 의학 서적에서는 신이 내린 치료제로 알려진 생강은 안동생강이 단연 으뜸이다.

안동생강은 생강 특유의 매운맛과 강한 향이 살아있으며, 일교차가 커 알이 굵다. 선조들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꿀에 생강을 절여 겨울 감기를 대비했다. 생강 진액과 청, 생강차 그리고 모나카까지 다양한 가공제품이 출시돼 있다.

안동 명품 농·특산물은 사이버 안동장터(www.andongjang.com)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오는 9월 16일까지 추석맞이 이벤트로 할인 행사도 한다. 현재 232개 업체, 3308개의 상품이 등록돼 있으며, 누적 매출액 57억 원을 자랑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사이버 안동장터뿐만 아니라 지역농협과 생산업체를 통해 택배 구매도 가능하다"며 "이른 추석 안동 농·특산물로 특별한 마음을 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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