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의 ‘삼베짜기’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과 안동시는 옛 조상들이 남긴 문화유산인 ‘삼베짜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 예고하고 (사)안동포마을문화보존회를 삼베짜기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안동에는 차전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이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삼베짜기는 우리나라 토산물인 삼베를 손수 길쌈하는 행위로 안동포짜기, 청도 삼베짜기 등이 대표적이다. 고대부터 전승된 기술로 무형문화재로의 역사성, 예술성·기술성, 대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베짜기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된 (사)안동포마을문화보존회는 안동포짜기 전통을 전승·전수·보전하기 위해 2017년 안동포마을 주민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안동포짜기 보유자가 함께 매년 안동포 및 무삼 길쌈 인력 양성 교육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교육 활동을 펼치는가 하며 안동포짜기 시연을 통해 안동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문화재청과 안동시는 ‘삼베짜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및 보유단체 인정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정길태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은 "안동포짜기의 우수한 전통과 문화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