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병원은 카자흐스탄에서 모집된 의료관광객이 최근 4박 5일 일정으로 ‘경북헬스투어’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경북헬스투어는 경북의료관광 우수병원으로 지정받은 안동병원과 구미강동병원의 건강검진과 안동, 경주, 구미, 포항 등 주요명소를 관광하는 프로그램으로 카자흐스탄 현지 홈쇼핑 채널 ‘KS SHOP TV’를 통해 판매했다.
해당 상품을 구매한 카자흐스탄 의료관광객 16명은 지난 23일 안동병원과 구미강동병원에서 각각 건강검진을 받았다.
안동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인천공항 픽업서비스와 병원 내 게스트하우스를 제공하고 CT, 초음파, 내시경, 골밀도, 18대 암 유전자 혈액검사 등 맞춤형 정밀검진을 1박 2일 동안 시행했다.
검진을 마친 일행은 안동지역 명소인 하회마을, 월영교, 황포돗배 투어와 안동찜닭, 불고기 등 지역 대표 먹거리로 의료관광 만족도를 높였다.
이들은 2박 3일 동안 경주 불국사, 첨성대, 동궁과 월지, 포항 영일대 해변, 구미 금오산 등 경북지역 주요명소를 관광하고 병원에서 최종 검진결과를 확인한 후 27일 출국한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거주하는 카세노브 알타이(KASSENOV ALTAY·50) 씨는 "건강에 대한 걱정도 해결하고 아름다운 한국과 경북을 체험할 수 있어서 직장동료들과 함께 상품을 선택했고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경상북도는 카자흐스탄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4월 알마티에서 의료관광헬스투어 홍보설명회를 연 바 있다. 이밖에 9월 말에도 한국관광공사 국제박람회 참여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안동병원은 지난 8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19년 한국의료 나눔문화 확산사업’에 참여해 카자흐스탄 어린이 심장수술을 지원했다. 당시 카자흐스탄 민영방송국 KTK TV는 이 과정을 동행 취재해 현지 전역에 방송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