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오는 27일 열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의 볼거리와 체험 거리 제공을 위해 낙동강변 버들섬 인근에 부잔교와 탈 유등을 설치한다.
총 3억5000만 원이 투입될 계획이었던 부잔교는 공법 변화를 꾀했다. 낙동강변에 물을 완전히 방류한 상태에서 공사에 돌입, 사업비를 2억 원으로 대폭 줄였다는 후문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애초 계획은 3억5000만 원이었으나, 공법이 달라져 비용은 2억 원대 초반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부잔교를 개통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낙동강 야간경관 개선을 위해 탈 유등을 제작한 뒤 낙동강에 띄워 놓을 예정이다.
이 부잔교는 성희여고 앞 둔치에서 음악분수를 잇는 길이 334m(접근로 포함 370m)의 임시 다리이다. 강을 건너는 동안 낙동강 물결의 움직임과 바람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축제 기간 성희여고 둔치 주차장 이용객들이 부잔교를 통해 쉽게 축제장으로 접근할 수 있어 축제장 인근 주차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탈 유등은 안동 하회탈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과 엄마까투리 등 안동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12개를 제작했다. 인근 음악분수와 어울리는 야간 경관 조성으로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부잔교는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