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이 낙후된 농촌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정주여건 개선, 특색 있는 농촌경관 만들기, 농촌 공동체 회복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농촌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주민이 주체가 되는 ‘상향식 지역개발사업’이다. 군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중 권역활성화사업,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마을만들기사업을 추진 중이다.
권역활성화사업은 2개 이상의 마을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생활기반시설 확충, 문화복지시설 설치 등 주민 생활편익 증진을 위한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군은 신촌권역 활성화사업을 시작으로 얼음골, 달기, 그린존, 방호정, 백석탄 권역을 운영 중이다.
권역별 운영위원회는 권역활성화센터운영 및 체험·숙박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마을간 네트워크사업으로 권역 간 네트워크 형성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 활성화 컨설팅 등을 위한 용역을 시행 중이다.
군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시설물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9월부터 권역활성화센터의 공공요금 일부를 한시적으로 지원해 자립 기반 마련을 적극 돕고 있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읍·면 소재지 단위로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청송읍을 마지막으로 지역 내 8개 읍·면 모두 중심지활성화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총사업비 180억 원(국비 70% 지방비 30%)으로 역대 최고 사업비를 확보한 ‘청송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지난달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이달 6일 추진위원회, 전문가자문단, 군 관계자가 참여하는 현장포럼을 열었다.
이 포럼에서 청송읍민과 배후지역 주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 SOC 공간과 문화 공간 창출, 소상공인과 청년들이 찾는 활력 넘치는 ‘산소카페 청송군’을 만들 수 있는 기본계획 사업 아이템을 발굴했다.
군은 오는 12월까지 농림축산식품부에 기본계획을 승인받고 내년 6월까지 시행계획 승인을 받은 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밖에 군은 마을만들기사업의 경우 기초 생활 인프라 구축 및 특화 마을 조성을 위해 행정리 단위로 추진하고 있다. 눌인3리 외 16개 마을에서 경관개선, 기초생활기반조성, 지역 역량 강화 등 마을 특색에 맞게 다양한 사업을 시행 중이다. 올해 세장리를 비롯한 6개 마을에서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도전해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우수한 성적을 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역 특색을 살린 마을만들기사업을 발굴하고 동시에 청송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비롯,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의 성공적인 준공과 신규 국비공모사업 신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