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24일 영주시에 따르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 시점부 일부 구간이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에 포함된 성과를 바탕으로 전체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시킬 목표를 정하고 힘 모으기에 나섰다.
지난 23일 영월군 탑스텐동강리조트에 열린 중부내륙중심권행정협력회에서 회원 시·군인 경북(영주시·봉화군), 강원(영월군·평창군), 충북(제천시·단양군) 총 6개 시장·군수가 한자리에 모여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4월 괴산군에서 제4회 중부권동서횡단철도 12개 시장·군수 협력체 회의, 9월 천안시에서 제3회 실무협의회가 열린 바 있다.
이 회의에서 회원 시·군은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해 정치권과 공조를 강화하고 내년 상반기 국회포럼 개최 및 제21대 국회의원 후보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협의하는 한편 지역 균형발전 및 중부내륙권의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관련법에 따라 10년 단위, 5년 주기로 수립되는 최상위 철도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발주해 지난 8월 용역에 착수했으며, 2021년 4월 완료될 예정이다.
영주시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조성과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내버스 랩핑 광고를 통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염원하고 중요성과 시급성을 홍보해왔다. 내년부터는 12개 시·군이 공동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송 홍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총 연장 330㎞, 총 사업비 4조 8000억 원)가 연결되면 서해안과 동해안 간 2시간대 고속교통망이 구축돼 중부권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된다.
또 중부권 동서축을 잇는 광역 입체교통망 확충으로 국토 중앙에 지역 경제권을 형성하는 등 국토 균형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중앙선 복선전철사업과 조암CY 조성사업, 영주역사 신축사업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철도 물류의 중심지로의 명성을 되찾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