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도내 모든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자공고)를 지정 기간 경과 후 추가 연장 없이 일반고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2019년 현재 도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는 모두 11개다. 이 가운데 세마고와 와부고는 교육과정 운영평가를 거쳐 지난 8월 30일 자공고 지정 종료가 고시돼 2020년 3월 일반고로 전환될 예정이다.
나머지 9개 자공고에 대해선 순차적으로 2021년 3개(충현고, 함현고, 양주고), 2022년 4개(의왕고, 고색고, 저현고, 청학고), 2023년 2개(군포중앙고, 운정고)를 끝으로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지정기간을 만료할 방침이다.
세마고와 와부고를 제외한 9개 자공고는 지정기간 만료 전에 교육과정 운영성과 평가를 거쳐 재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2020년 운영성과 평가부터는 점수 산정방식이 아닌 학교 교육활동을 공동체가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그 결과를 학교 교육과정 개선자료로만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교육부와 경기도에서 지원되는 자공고 교육과정 운영비 전액을 일반고 전환 후 최대 3년까지 지원하고, 학교 희망에 따라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나 혁신학교 등 자율학교로 지정해 교장 공모제와 교원 초빙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