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가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세계 속의 소리축제로 위상을 높였다.
김한 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은 28일 전주세계소리축제 전 세계 월드뮤직 평론가와 저널리스트 등으로 구성된 ‘트랜스글로벌월드뮤직차트(Transglobal World Music Chart, 본사 스페인, 이하 TWMC)’에서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통음악축제로서 위상과 우수성을 인정받는 쾌거를 올렸다.
TWMC는 전 세계 25개 축제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 지난 18일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를 발표했다.
선정 기준으로 ▲심도있는 음악적 다양성 ▲신진예술가 육성에 대한 기회 부여 ▲커뮤니케이션 ▲축제 참여자의 경험 고양 ▲편리한 관객 동선 및 행사장 배치 ▲환경에 대한 책임감 ▲사회적 책임 등을 꼽았다.
TMWC는 이 같은 기준에서 소리축제가 최상위 점수를 기록하며 타 월드뮤직축제와 비교해 탁월한 성과와 배려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선정에 참여한 TWMC 패널리스트 앤젤 로메로는 “소외된 부분 없이 여러 측면에서‘다양성’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한국과 세계 여러 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프로그램, 성별과 연령에 제약 없는 예술인과 스태프, 관객을 아우르는 포용성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유료공연과 무료공연의 적절한 안배로 지역의 주민들의 접근성이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가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는 것을 뛰어 넘어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책임 등 다양한 사회적 요구를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예술인과 관객,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들까지 행복한 축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WMC는 전 세계 31개국 다양한 매체의 월드뮤직과 민속음악 평론가 58명의 패널들이 참여하고 있는 음악평론 네트워크이다.
지난해 소리축제에 TWMC 패널 앤젤 로메로(Angel Romero Ruiz/미국/월드뮤직센터 대표)와 아라셀리 찌간느(Araceli Tzigane/스페인/월드뮤직전문라디오 프로그램 Mundofonias 제작자), 쎄스 조던(Seth Jordan/호주/독립 월드뮤직 저널리스트/호주)가 방문했었다.
전주=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