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과 관련, 현재까지 중국을 여행한 적이 없는 사람들에 의해 전염된 확진 사례가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중국) 여행 경험이 없는 사람들로부터의 ‘2019nCoV’ 확산에 일부 우려스러운 사례들이 있다”고 밝혔다. 2019nCoV(2019 novel Coronaviru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지칭한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그러한 소수 사례가 발견된 것이 다른 국가에서의 더욱 광범위한 전염을 시사할 수도 있다”며 “간단히 말하면 우리는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신종코로나를) 억제하는 것이 여전히 우리의 목표지만 모든 국가 역시 바이러스의 유입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 전략으로 창출된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최근 며칠간 중국 이외 국가에서 신종코로나 확산세가 정체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확산세에 속도가 붙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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