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 지사의 결정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일부 언론은 이 지사가 6일 저녁 늦어도 7일 오전 중 진단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이에 대해 경기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이 지사는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한 현장지휘와 상황파악을 위해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2월 25일),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3월 2일), 성남 분당제생병원(5일) 등 연이어 감염우려 장소를 방문했다.
그 이후 이 지사는 공교롭게도 최근 콧물 등의 증상을 보였고, 이에 대해 비서진들은 혹시 모를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 지사가 평소 비염이 있어 코를 훌쩍거리거나 콧물 등의 증세가 있었다"면서 "비서진들이 혹시 몰라 진단검사를 의뢰한 것이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6일 밤 도지사 공관에 혼자 머물면서 증상을 관찰한 후에 진단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6일 오전 11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학원의 휴원 협조'를 촉구한 바 있다.
이때 브리핑실을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수많은 기자들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부 기자는 혹시 모를 사태를 염두에 두며 불안해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 중 한 명은 "경기지사의 코로나19 진단검사 논란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오늘 집에 들어갈지 심각하게 고민한 끝에 당분간 밖에서 머무르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