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은 6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성남 분당제생병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발생현황과 향후대책을 발표했다.
은 시장은 "현재 분당제생병원 내 환자 전원 격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당장 취할 수 있는 조치로는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입원환자들에게 최대한 빨리 퇴원을 종용하는 것이며, 오늘(6일)부터 밀접접촉 직원을 중심으로 전 직원, 환자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마스크 3000개와 손소독제 등을 즉각 병원에 공급하고, 방호복 300벌과 음압기 1대도 지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속한 시일 내에 분당제생병원 원내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TF팀을 구성해 방역소독 및 환자관리를 할 예정"이라면서 "확진자 이동경로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지휘하에 경기도와 보건소 역학조사반이 확진자의 감염원 및 감염경로 재확인을 위한 심층역학 조사를 해 역학조사 동선에 따라 추가 방역소독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은 시장은 "지난 3월 1일 오후 6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분당제생병원 81병동 입·퇴원 경력이 있거나, 방문한 이력이 있으면서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주민들은 분당차병원, 분당보건소 등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받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각 홀로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계신 분들께 위로와 성원이 필요하다"며 "부디 섣부른 비난이나 질타는 접어두고,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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