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청(도정혁신추진단)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이 구글 지도 기반으로 경남 지역에 한정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로나19 경남 앱’을 개발해 화제다.
현재 코로나 정보 관련 앱들은 전국 단위로 확진자들의 이동동선을 안내하고 있는데, 확진자수가 많아짐에 따라 데이터 로딩시간이 길어지고 실시간 정보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실제거주지인 경남의 확진자 정보는 부실해 도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었다.
‘코로나19 경남 앱’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도청 도정혁신추진단 직원들의 아이디어 회의에서 시작됐으며, 앱 개발은 때마침 우수 인재로 도정혁신추진단에 근무하고 있던 사회복무요원들(차용환, 김준연)이 자원하고 나섬으로써 결실을 거두게 됐다.
앱 개발을 주도한 사회복무요원은 관련학과 전공자는 아니지만 평소 디지털 분야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로 구글play스토어에서 서비스 중인 ‘코로나 알리미’ 앱 개발자가 무상으로 제공한 기본 소스, 관련 서적, 전문IT업체 자문 등을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앱을 단기간에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코로나19 경남 앱’은 사회복무요원 개인용 앱으로 원스토어(ONE store, 현재 가능)와 구글play스토어(3월9일경부터 가능)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으며, 경남도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시점에서 의미가 없는 과거 확진자의 이동동선은 제외하고 최근 2주간의 확진자 이동동선 데이터만을 표시해 이용자들이 쉽게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개방형 모바일 운영체계인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만 개발돼 아이폰에서는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없다.
김상원 도정혁신추진단장은 "이번 앱 개발이 코로나19로 불안해하는 도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앱 개발에 수고한 사회복무요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확진자의 공개된 이동동선의 모든 장소가 방역이 완료됐다면 안전하니 너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도정혁신추진단에서는 도민들을 위한 디지털 기반의 공공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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