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용인시에서 2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나 나와 지역 발생자가 모두 34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A씨(용인-34)는 처인구 고림동 고림4통 거주 44세 남성이다. 지난 20일 오전부터 발열, 기침, 가래,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22일 오전 처인구보건소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
시에 따르면 A씨는 해외여행력이나 대구·경북 방문 이력이 없으며 배우자 및 자녀 2명과 함께 거주 중이다.
용인시는 A씨 가족 3명에 대해선 자가격리 조치 후 검체를 채취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용인-30)는 기흥구 언남동 거주자로 C씨(용인-28번)의 배우자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이송됐다. C씨는 수정구보건소 확진 환자로 등록된 은혜의강교회 신도인 직장동료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D씨(용인-31)는 수지구 동천동 래미안이스트팰리스 1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며 영국 런던에서 체류하다 지난 15일 귀국한 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인시는 D씨의 부모와 동생 등 가족 3명을 자가격리한 후 검체를 채취하고 자택과 주변을 방역 소독했다.
E씨와 F씨(용인-32, 33번)는 기흥구 구갈동 강남마을 계룡리슈빌아파트에 거주하며, 전날 평택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평택-9번)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기흥구 구갈동 자택에 함께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9번 확진자는 필리핀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씨와 F씨는 지난 21일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22일 민간검사기관 씨젠의료재단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이송됐다.
시는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관의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해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릴 방침이다.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