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유럽 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다. 이에 유럽연합(EU)를 중심으로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공조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3일(현지시간)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내 주요 피해국의 일일 사망자수가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확연한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중유럽의 슬로베니아는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이후 두 달 만에 신규 확진자가 0명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 기준)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144만6668명, 사망자는 14만410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수가 24만71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탈리아(21만717명) ▲영국(18만6599명) ▲프랑스(16만8396명) ▲독일(16만5183명) ▲러시아(13만4687명) 순이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2만8884명), 영국(2만8446명), 스페인(2만5264명), 프랑스(2만4760명) 순으로 많았다.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확산세가 주춤하자 EU 지도부와 회원국 정상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수십억 유로 규모의 모금 활동에 나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등은 4일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약속하는 온라인 국제회의를 앞두고 유럽의 주요 매체에 공개 서한을 보내 각국의 참여를 당부했다.
모금된 기금은 국제 민간 공동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주로 국제보건기구를 단법, 치료제, 백신을 개발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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