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신한·하나·비씨·삼성·현대·롯데·NH농협카드 등 카드사는 지난 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입금 확인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이미 문자를 받은 고객이라도 이날부터 사용할 수 있다. 신청했어도 아직 관련 문자를 받지 못했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카드사들은 최대 2일까지 소요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모든 카드사는 고객이 ‘마케팅 문자수신 여부’를 거절했어도 안내 문자를 받도록 조치했다. 다만 개인 휴대전화에서 해당 카드사 공식 전화번호를 차단했다면 문자를 받지 못할 수 있어 확인해봐야 한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도 일반 카드 결제와 동일하게 취급받는다. 따라서 금융권에서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소비하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카드 결제 실적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전월 실적을 채워야 혜택을 주는 카드가 여러 장이면 카드를 나눠가며 결제해 혜택을 받으라는 이야기다.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대형마트나 백화점, 유흥업소, 대형 가전매장, 귀금속점 등에서 사용이 불가하고, 세금 및 공공요금, 보험료 납부도 할 수 없다. 다만 대형마트 내 개별 가맹점으로 입점해 있는 약국·미용실·안경점·꽃집 등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이면 일반 결제보다 지원금이 우선 처리된다. 지원금 사용 내역은 문자로도 알려준다. 오는 8월31일까지 모두 소진하지 못하면 잔액은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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