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외교부는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대응 및 중장기 지속가능발전 지원을 위한 개발협력 전략으로 ‘다 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구상(ODA KOREA: Building TRUST)’을 추진한다.
동 구상은 ▲인도적 지원 ▲중점방역협력국·기구 대상의 보건협력 ▲경제·사회적 영향 대응 지원 3대 분야로 구성되며, 상기 개발협력구상의 인도적 지원에 이은 중점방역협력국·기구 대상의 보건협력 관련, 외교부는 우선 올해 총 360억원 규모의 무상원조 사업으로 ‘코로나19 대응 포괄적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신남방) ▲우즈베키스탄(신북방) ▲에티오피아(아프리카) ▲콜롬비아(중남미) 등 4개국과 5개 ASEAN 공적개발원조(ODA) 지원대상국(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 및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를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동 프로그램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시설 확충 ▲진단장비 및 의료기자재 제공 ▲의료인력 교육 및 연수 ▲현지 취약계층 대응 역량강화 지원을 위한 정부, 시민사회, 국제기구와 협업체제 구축을 통해 단순 방역물자 지원을 넘어 해당국의 코로나19 대응 능력과 감염병 예방역량이 실질적, 지속적으로 강화될 수 있도록 아래 지원요소를 패키지해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지원 대상국가 및 기구는 우리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 보건 역량강화 필요성, 양국 관계 등을 종합 고려해 선정했으며, 향후 국제사회의 협력 수요에 따라 대상국 확대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국별/기구별 세부 프로그램은 수원국 정부/소관 국제기구와의 협의를 거쳐 구체화해, 현지 수요 및 사정에 맞춰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및 ASEAN 국가들(신남방)에 대해서는‘코로나19 대응 아세안 온라인 특별연수’를 개설하고, 코로나19 거점병원 역량강화와 각국 수요에 특화된 프로그램 지원하는 한편, 우즈베키스탄(신북방)은 기존 보건분야 긴밀한 협력기반을 바탕으로, 방역모델 구축 지원을 위한 우리 전문가팀 파견 등을 통해 법·제도 정비, 병원운영, 의료진 교육 등에 걸친 포괄적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에티오피아 및 아프리카 CDC(아프리카)는 아프리카 최우선 과제인 코로나19 진단역량(진단기기 포함) 강화에 초점을 두고, 아프리카 PACT 이니셔티브 이행 지원을 위해 2000명 대상 비대면 컨설팅 등 추진한다.
PACT(Partnership to Accelerate COVID-19 Testing)는 아프리카 ACDC가 집중 추진 중인 이니셔티브로 3T(Test, Trace, Treat)로 구성되며, ▲진단범위 확장 ▲확진자 접촉자 및 동선 적시 파악 ▲감염자에 적절한 치료 제공 등을 제공한다.
콜롬비아(중남미)는 수도 보고타 시내 코로나19 대응 거점지역(꼬르페리아스 광장)의 시설을 중심으로 선별진료소 운영, 병상 확충, 의료기자재 등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동 프로그램 이행과정에서 외교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등 관련 국내부처 및 기관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간 연계를 강화해 보건의료 ODA 분야 TEAM KOREA 모델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KOICA는 코로나19 대응 포괄적 긴급지원 프로그램 지원대상 국가에 총 68개 사업, 약 74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사업과 연계 시행하고, 보건복지부/KOFIH는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대상 약 14억원 규모의 방역물자 연계 지원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선별진료소, 워크스루, 자가격리앱, 음압캐리어 등 우리 코로나19 대응 모델과 혁신제품을 포함할 예정으로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의 확산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