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3일 2500여개 교회에 대해 방역조치 준수여부 점검

서울시, 23일 2500여개 교회에 대해 방역조치 준수여부 점검

인천시, 학교 내 도보형 선별진료소 설치…경기도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 방역

기사승인 2020-08-23 07:20:02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및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지방경찰청과 함께 ▲수도권 코로나19 조치사항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 ▲방역 강화를 위한 실효적 법집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세균 본부장은 전국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확진자 수도 300명이 넘는 상황으로 방역관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면서, 전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간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위해 전국 차원에서는 거리두기를 1단계로 유지하고 지자체별로 일부 강화하는 방향도 검토 가능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세의 엄중함을 감안하면 전국 차원에서 거리두기 상향 조정이 불가피함을 역설했다. 다만, 지역별 감염 상황에 따라 지자체별로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하거나 강화할 수 있도록 재량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감염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주요시설의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계속 점검하고 있다.  우선 8월20일(목) 영화관(10개소)를 점검한 결과 전반적으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었으며, 결혼식장(214개소)와 장례식장(66개소)도 이달 말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8월23일(일)부터 교회 2500여 개소에 대해 대면 예배, 모임, 식사 금지 등 방역조치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시 집합금지 명령 등의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 내에 도보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 교사 및 외부 방문자 등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는 등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는 병원장 간담회를 개최해 민간종합병원의 병상, 의료인력 확보를 요청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또 동일 생활권이면서도 거주지가 달라 방역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안양시·군포시·의왕시·과천시 등 4개 시는 합동대응반을 구성해 환자이송수단 공유 등 코로나19에 공동 대응해 나가고 있다.

정세균 본부장은 전국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다시 방역이 최우선으로 이루어져야 국민들에게 일상을 빨리 되돌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방역당국과 지자체에게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각종 편법적 행태와 풍선효과에 따른 부작용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면서, 방역당국과 지자체에게 방역 강화조치의 실효성이 반감되지 않도록 편법적 행태 대응 등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을 지시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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