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마이삭’ 통과 후 학교 피해 속출

경북지역 ‘마이삭’ 통과 후 학교 피해 속출

기사승인 2020-09-03 11:36:28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경북지역의 각 급 학교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기상청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순간 초속 40m가 넘는 강풍과 함께 폭풍우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경북지역의 각 급 학교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난 3일 오전 7시 현재 13개교에서 건물 지붕이 날아가고 담장이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피해사항은 태풍이 관통한 포항, 경주, 영덕을 중심으로 집중 발생했다. 

포항에서는 두호남부초등학교 당장 일부가 붕괴되고 교사동 지붕이 날아가 15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 초속 40m의 강풍이 지난간 초곡초등학교는 교사동 외부천정이 떨어져 나가 9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신흥중학교 급식소와 강당 지붕 판넬이 강풍에 날려갔다.  

경주에서는 불국사초등하교의 담장이 무너졌으며, 나산초, 감포초, 외동중, 경주정보고, 양북초중 등에서는 체육관과 본관의 지붕이 파손됐다.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영덕에서는 임고초등학교의 야외무대 데크가 파손됐으며, 영해중학교는 연결통로가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남정초와 지품초등학교에서도 지붕이 날아가고 담장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경북교육청은 이들 피해 학교에 사고수습본부를 긴급 투입해 피해상황을 파악한 후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실시하라 방침이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3일 오전 251개교에서 등교시간을 늦췄으며, 26개교는 원격수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1개교가 휴업에 들어갔으며, 5개교가 하교시간을 앞당긴다.

경북교육청 심원우 교육안전과장은 “이번 태풍의 크기에 비해 우려했던 만큼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라면서 “앞으로 피해 사항을 정밀하게 파악한 후 신속하게 복구해 학생들이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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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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