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폭우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북상에 대비해 증설한 경북소방 119접수대가 피해대응에 효과를 똑똑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으로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폭주할 것에 대비해 △119신고전화 접수대 2배 이상 증설한 56대 운영 △119상황·상담요원 근무자는 60명에서 97명으로 증원 △자동응답시스템(ARS) 추적관리팀 등을 운영해 119신고가 늦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통상적으로 119신고가 급증하면 소방 상황실의 모든 전화가 통화 중 상태가 되고, 이때 119신고를 하면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안내만 나오게 된다.
때문에 평소보다 119신고 접수와 소방대 출동이 늦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가동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추적관리팀'이 자동응답시스템으로 넘어가는 신고를 역걸기를 통해 화재 1건, 구조 11건, 안내처리 117건 등 총 285건을 신속 처리했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강력한 태풍이 예보된 만큼 신고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 접수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책을 철저히 대비 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사전대비와 신속한 대응으로 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소방 119에는 제10호 태풍 ‘하이선’관련 신고 3720건 중 경북지역을 관통한 지난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총 2595건의 신고가 집중됐다. 이는 평소 신고건수의 2.5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경북소방본부는 이번 태풍 재난현장에 소방공무원 4650명, 장비 926대를 투입하는 등 재난방지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그 결과 인명구조 60명, 배수지원 10개소 37톤, 시설물 파손 위험제거 등 534건을 조치해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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