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상위 5%가 전체 진료비 43.7% 썼다

진료비 상위 5%가 전체 진료비 43.7% 썼다

최연숙 “보장성 강화정책 더불어 고령화 따른 의료이용량 증가로 진료비 증가 가시화… 노인 만성질환예방 관리 필요”

기사승인 2020-10-06 09:58:50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진료비 상위 5% 환자들이 전체 진료비의 43.7%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당 최연숙(사진)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진료비 기준 상위 5% 환자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43.7%에 달했고, 금액으로는 총 373조5000억원 중 163조원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250만명이 진료비 40조4000억원을 썼는데 1인당 1600만원을 쓴 셈이다.

진료비 상위 5% 대상자들의 연령대별 현황을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70대가 26%로 가장 많았고, 60대 23.1%, 50대 16.1%, 80대 13.8% 순으로 50~80대가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총진료비 역시 70대 25.3%, 60대 22.2%, 50대 16.3%, 80대 15.8%순으로 역시 50~80대가 79.6%였다.

지난 5년간 요양기관 종별 상위 5%가 차지하는 진료비 비중을 살펴보면 요양병원이 91.7%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상급종합병원 76.2%, 종합병원 61.2%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으며, 한방병원, 병원, 보건의료원, 약국, 의원, 한의원, 치과의원, 치과병원,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보건소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다빈도 이용군으로 분류하는 외래 이용일 70일 이상 및 처방일수 150일 이상 대상자는 지난 2016년 147만명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약 159만명에 이르렀다.

최연숙 의원은 “보장성 강화 정책과 더불어 고령화에 따른 의료이용량 증가로 인해 진료비 증가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다빈도·고비용 이용군이 50~80대, 요양병원에 집중된 만큼 노인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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