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프로듀스 101’ 시리즈에서 투표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참가자들이 밝혀졌다.
18일 서울고법 형사1부는 사기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 김용범 CP의 항소심을 선고 공판을 진행하며, 프로그램 투표 조작 피해 연습생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재판부는 “이번 범행으로 프로그램 공정성이 훼손됐고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습생과 시청자를 속이고 농락하는 결과가 야기됐다. 일부 연습생은 가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부당하게 박탈당했다”며 “이 사건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은 순위조작으로 억울하게 탈락시킨 연습생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재판부는 CJ CNM이 피해 연습생에 관한 보상을 약속한 것을 언급하고 “이러한 피해보상은 피고인들이 순위조작으로 탈락시킨 연습생이 누군지 밝혀져야 피해배상이 가능하다”며 순위조작으로 탈락한 연습생의 이름을 밝혔다.
법정에서 공개된 피해 연습생은 시즌1 김수현·서혜린, 시즌2 성현우·강동호, 시즌3 이가은·한초원, 시즌4 앙자르디 디모데·김국헌·이진우·구정모·이진혁·금동현 등 12명이다.
다만 재판부는 순위가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안 PD 등에 의해 유리하게 조작된 연습생들 역시 자신이 순위 조작 사실을 모르고 있던 점, 공개되면 이들이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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