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비건 뷰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가 자신의 가치관과 닮은 비건, 친환경 뷰티 브랜드에 열광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부 건강은 물론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착한 ‘비건 화장품’을 소개한다.
◇버려지는 것까지 생각하는 화장품
‘비건 뷰티’는 제조 과정에서의 동물 실험과 동물성 원료 사용을 완전 배제한 화장품을 의미한다. 여기에 재활용이 쉬운 포장과 부자재를 사용해 환경과 동물 보호까지 실천하는 뷰티 브랜드가 MZ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다.
티엘스의 ‘콤부차 티톡스 에센스’는 탁월한 티톡스 효과를 지닌 콤부차 추출물을 74% 함유해 칙칙하고 예민해진 피부 바탕을 비워내고 매끈한 피부결로 가꿔주는 약산성 비건 에센스다. 동물 실험 제외 뿐만 아니라 동물성 원료 및 인공색소, 인공향료 등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성분을 첨가하지 않은 ‘비건 처방’으로 이탈리아의 브이라벨(V-LABEL)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멜릭서 '비건 립 버터'는 아가베 시럽과 시어버터의 보습력을 담은 스틱형 립밤으로, 벌꿀이나 비즈왁스 대신 천연 비건 재료인 아가베를 사용하여 건조한 입술에 촉촉함을 유지해준다. 겉포장 또한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활용해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했다.
◇바다를 지키는 ‘자외선 차단제’
매일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가 바다 생태계를 위협한다면 어떨까. 실제로 자외선 자단체에 주로 사용되는 옥시벤존, 옥티녹세이트 등의 성분들은 바다로 흘러 들어가 수많은 해양 생물들의 서식지인 산호초의 ‘백화현상(하얗게 변하며 폐사하는 현상)’을 유발한다. 자외선 차단을 도우면서도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자외선 차단제’를 추천한다.
아떼 '비건 릴리프 선 쿠션'은 자연 유래 성분 60~70% 이상으로, 순하지만 자외선 차단 기능성은 뛰어나다. 또한 천연 피부자극 완화제라 불리는 스위스산 '아르니카 몬타나' 추출물을 함유해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프랑스의 ‘이브’와 영국의 ‘비건 소사이어티’에서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아로마티카 ‘수딩 알로에 미네랄 선스크린‘은 유기농 알로에베라로 빠른 피부 진정 효과를 더한 실리콘프리 논나노 무기 자외선 차단제다. 피부에 흡수될 걱정을 줄인 물리적 자외선 차단 성분 논나노 징크옥사이드를 적용해 보다 편안하면서도 강력한 자외선 차단막을 만들어준다. 또한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 성분을 배제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색조도 ‘비건’이 대세
비건 트렌드에 발맞춰 기초 제품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제품까지 폭넓은 범위의 비건 제품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비건 색조 제품은 발색이나 지속력이 떨어질 것 이라는 편견은 옛말. 비건 색조 제품으로도 영롱한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다.
언리시아의 ‘탭 미 팔레트 듀오’는 밀착력과 지속력이 뛰어나 장시간 메이크업에도 끄떡없는 아이템이다. 부드러운 발림성을 자랑하는 매트 타입과 영롱하고 투명하게 발리는 글리터 밤의 조합은 빛 아래 서면 영롱한 빛이 난사되어 더욱 매력적인 메이크업을 연출해 준다. PETA의 비건&크루얼티 프리 인증을 받았다.
디어달리아의 ‘센슈어스 매트 립 수트’는 내 몸에 딱 맞는 수트처럼 부드럽게 감기는 실크 글라이딩으로 그라데이션부터 풀립까지 커스텀 메이드 립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는 리퀴드 립스틱이다. 동물 실험과 동물성 원료 사용을 완전 배제하였고, 항산화 효능이 입증된 다알리아 꽃 추출물이 함유되어 입술 피부를 건강하게 케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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