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연예계에도 미쳤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4일 0시 기준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연예계도 안전을 위해 행사를 연기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OCN 새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은 23일 오후 예정한 제작발표회를 당일 취소했다. 세트장을 함께 사용하는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보조출연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경이로운 소문’ 측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에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배우와 제작진 보호 차원에서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면서 “추후 다시 일정을 잡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달이 뜨는 강’ 측 관계자는 “드라마에 참여한 보조출연자 A씨가 코로나19 정밀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해당 보조출연자가 다른 드라마 촬영장에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촬영을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촬영분이 충분해서 방송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도 화상이나 서면으로 진행한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영화 ‘콜’의 이충현 감독과 배우 박신혜, 전종서는 화상으로 취재진을 만난다. 배우 엄지원, 박하선 측은 대면으로 예정했던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 종영 기념 인터뷰를 서면 형식으로 변경했다.
가요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 ‘잎새에 적은 노래’를 개최할 예정이었던 밴드 자우림은 지난 20일 공연 연기 공지를 냈다. 공연을 재개했던 ‘미스터트롯’ 콘서트도 다시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한 방송 관계자는 “많은 제작진과 관계자가 촬영 현장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문제가 발생한다면 빠른 선제 조치를 취해 더 큰 피해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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