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24일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10명, 신규 이사 선임 13명 등 총 31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확정했다. 대부분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유임됐으나 LS엠트론과 예스코홀딩스 등 일부 계열사 CEO가 신규 선임됐다.
올해 초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에 올랐다가 "경영수업이 더 필요하다"며 셀프 사퇴한 LS오너가(家) 3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CEO자리를 맡았다. 고(故) 구자명 LS-니꼬(Nikko)동제련 회장의 장남인 구 신임 사장은 지난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2018년 LS니코동제련 사업본부장 부사장에 승진한테 이어 1년 만인 지난해 LS그룹 오너 3세 중 가장 먼저 CEO에 올랐었다.
LS는 "구 신임 사장은 주요 계열사를 두루거치며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육성했다는 평을 받아 예스코홀딩스 CEO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인 구본규 부사장도 CEO에 올랐다. 구 부사장은 2007년 LS전선에 입사해 슈페리어 에식스(SPSX) 통신영업 차장, LS일렉트릭 자동화 Asia Pacific영업팀장, LS엠트론 경영관리 COO 등을 거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LS엠트론 CEO에 선임되어 LS엠트론의 사업 턴어라운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동휘 (주)LS전무는 E1으로 이동하며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됐다.
구 신임 COO는 2012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해 2013년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 중국 산업자동화 사업부장, ㈜LS Value Management 부문장 등을 거치며 쌓은 경험과 사업 가치 진단 및 운영 능력 등을 E1에도 적용함으로써 차세대 경영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LS그룹은 정창시 예스코 전무를 CEO로 선임했다. 정창시 전무는 1985년 극동도시가스에 입사해 예스코 경영지원부문장, 에너지사업본부장, 사업본부장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도시가스 사업의 고객 서비스와 안전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을 받아 CEO에 선임됐다.
전무 승진자는 최창희(LS전선), 김영근(LS일렉트릭), 이동수(LS-Nikko동제련), 문명주(LS메탈), 백진수(GRM), 서형석(LS오토모티브) 등 6명이다.
상무 승진자는 허영길(㈜LS), 김정년(LS전선), 김정옥(LS일렉트릭), 홍형기(LS-Nikko동제련), 박영묵(가온전선), 김환(예스코), 이원춘(토리컴), 이효철, David Ha, 지영도(이상 LS오토모티브) 등 10명이다.
강동준(㈜LS), 김원배, 이상돈, 차금환, 남기준, 정창원, 김낙영, 양훈철(이상 LS전선), 어영국, 서장철(이상 LS일렉트릭), 이상호(가온전선), 이정철(예스코홀딩스) 장재완(LS메탈) 등 13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LS는 이번 인사에서 조직의 안정을 기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 및 기술 경쟁력 제고 등 그룹의 미래 준비를 위한 변화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해외사업과 R&D 분야의 기존 임원 승진과 신규 이사 선임의 비중을 늘려 해외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의 미래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LS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조직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임원인사를 실시했다"며 "특히 미래성장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해외사업과 DT(Digital Transformation : 디지털전환) 등 R&D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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