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지난 15일 청송 세자매 모임 발로 시작된 경북지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보름만에 104명이 추가되는 등 증가세가 가파르다.
게다가 확진자 발생추이도 특정지역을 벗어나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경산 음대 관련 확진자가 지역사회로 파고들고 있어 방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경산 음대 관련 6명, 세자매 가족모임 1명, 영덕 장례식장 1명, 서울가족 포항자택 방문 2명, 포항 직장인 1명 등 총 1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658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7일 최초 2명이 발생한 경산 음대 관련 확진자는 이날경주에서 6명이 추가돼 총 8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확진자 동선파악과 방역대책수립을 위해 즉각대응팀을 파견하는 등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또 확진자 불통이 튄 경주시는 접촉자 검사안내 문자 발송과 함께 심층역학조사에 나섰다.
세자매 가족모임 발 확진자는 이날 경산에서 1명 추가돼 총 30명으로 올라섰다.
또 영덕에서는 장례식장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이와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포항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확진자(#295)의 자택방문으로 2명이 감염됐으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직장인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지난 1~2차 대유행 사례와 달리 일상속의 감염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이동과 만남 등을 자제하고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지역의 완치자는 이날 5명이 퇴원해 1506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90.1%를 보이고 있다.
시군별 누적 확진자는 경산 680명, 청도 154명, 포항 115명, 경주 106명으로 세자리수를 넘어섰다.
또 구미 96명, 봉화 71명, 안동 61명, 칠곡 54명, 예천 49명, 의성 44명, 영천·김천 46명, 성주 23명, 상주 22명, 영덕 21명, 영주 16명, 고령·문경은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군위 8명, 청송 4명, 울진 3명, 영양 2명, 울릉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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