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수출용 샤인머스켓의 품질 규격화 ‘차트’ 개발

경북농기원, 수출용 샤인머스켓의 품질 규격화 ‘차트’ 개발

기사승인 2020-12-03 10:18:32
▲샤인머스켓 숙기판정용 칼라차트(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수출용 샤인머스켓의 품질 규격화를 위한 차트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샤인머스켓은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청포도로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향과 당도가 높아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품종이다. 

그러나 청포도 품종의 특성상 성숙정도에 따른 과피색의 차이가 크지 않아 완전하게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다. 

이로 인해 당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특유의 머스켓 향도 나지 않아 소비자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샤인머스켓의 숙기를 판단하는 숙기판정용 칼라차트를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숙기판정용 칼라차트’는 샤인머스켓 과피색을 5단계로 구분했으며, 과실의 성숙도에 따라 색상을 비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포도 재배과정에 사용하는 봉지의 유무나 색상에 따라 과피색이 다소 차이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는 등 우리나라 재배방식을 적용해 현실화를 구현했다.  

칼라차트는 포도알 크기에 따라 과일의 성숙속도나 최종 당도 등 품질이 달라질 수 있어 포도알 권장크기인 24㎜와 27㎜의 구멍을 만들어 수확과실의 크기를 비교할 수 있도록 제작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이미지를 특허출원했다.

농기원은 수출용 샤인머스켓의 품질 규격화를 위해 지난 1일 한국포도수출연합에 관련디자인 기술을 이전했으며, 향후 농업인, 수출업체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최기연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신규 품종이 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하는 초기단계의 품질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샤인머스켓이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품목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품질관리 및 규격화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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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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