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예결위, 내년 예산안 심사 ‘돌입’

경북도의회 예결위, 내년 예산안 심사 ‘돌입’

기사승인 2020-12-07 16:16:24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7일 경북도지사와 경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1년도 세입·세출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하고 있다.(사진=경북도의회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5일간 경북도지사와 경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1년도 세입·세출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의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다.

이번에 심사하는 예산안은 경북도가 10조6548억원으로 전년도 당초예산 9조6355억원보다 10.6%(1조193억원) 늘어난 규모다. 

4조4057억원을 제출한 경북도교육청은 전년도 당초예산 4조5761억원보다 3.7%(1,704억원) 줄어든 액수를 심의한다.

첫 날 진행된 심사에서 곽경호 의원(칠곡)은 “지난해 경북의 노인 학대가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노인 학대 발생 원인과 사례를 분석해 실효성 있는 노인 학대 예방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질의 나선 김대일 의원(안동)은 “4차 산업 혁명 시대 필수 사업인 빅데이터 관련 사업에 선제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전문 인력을 육성해 연계 사업을 발굴할 것”을 주문했다. 

김상조 의원(구미)은 영남권발전방안을 언급하며 “미래발전협의회를 내실 있게 운영해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김상헌 의원(포항)은 “한국판 뉴딜 정책에 따라 경북형뉴딜 사업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면서 “도의 재정 상황이 어려운 만큼 경북형 뉴딜 사업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선 의원(비례)는 “의무지출 대비 재량지출의 비율이 전년대비 감소됐다”면서 “재정자립도, 재정자주도를 높여 도에서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예산 비중을 높일 수 있도록 세입확충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남용대 의원(울진)은 노후슬레이트 철거와 관련 “위험에 노출된 도민을 위해 예산 확보에 힘쓰고, 시군별 슬레이트 건축물 분포에 따라 현실을 반영한 사업비를 배분할 것”을 당부했다. 

박승직 의원(경주)은 “용역 관련 예산이 매년 비슷하다”며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창석 의원(군위)은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있는데 내년도 예산안에 코로나를 대비한 예산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백신 확보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현 의원(구미)은 “최근 국회 행안위에서 지방분권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됐지만 지방분권 촉진․활성화 관련 예산은 오히려 감액됐다”면서 “국가 정책에 따라 충분한 예산 확보에 힘쓸 것”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를 이끈 최병준 위원장(경주)은 “내년도 예산안이 지역경제 활성화, 도민생활 안정, 경북의 미래먹거리 창출에 적정하게 편성됐는지 남은 기간 더욱 면밀히 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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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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