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10일 ‘2기 과거사정리위원회’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번 2기 위원회 출범은 2006년 4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약 4년 7개월간 활동한 1기 위원회가 종료된 후 10년만이다.
이로써 그동안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와 유족의 마음을 아프게 한 형제복지원과 선감학원 사건, 1기 위원회에서 규명되지 않았던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 희생사건 등에 대한 진실규명의 길이 다시 열리게 됐다.
경북도 김병삼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2기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1기 위원회에서 완결하지 못한 과거사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해결해 희생자와 피해자, 유족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나아가 암울한 과거의 역사를 넘어 새로운 미래로 나가기 위한 국민통합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거사 위원회는 정부 어느 부처에도 소속되지 않고 장관급 위원장을 중심으로 완전히 독립된 기관으로 출범하게 된다.
진실규명 신청 기간은 10일부터 오는 2022년 12월 9일까지 2년이며, 신청서는 거주지 관할 시·군청이나 경북도청 자치행정과, 진실화해위원회에 직접 방문 또는 우편 등을 이용해 제출할 수 있다.
신청자격은 진실규명 사건의 범위에 해당되는 희생자나 피해자 또는 유가족, 희생자 및 피해자 등이다.
또 유족과 8촌 이내의 혈족이거나 4촌 이내의 인척 및 배우자, 진실규명 사건을 경험 및 목격하거나 이를 경험 또는 목격한 자로부터 직접 전해들은 사람도 개별적으로 신청하거나 단체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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