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경북지역에서 밤사이 2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경북은 타 지역과 달리 닷새간 한자리수의 확진자를 유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여 왔으나 이날 대규모 지역감염이 추가되면서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은 국내감염 19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774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안동에서 8명, 포항 4명, 구미 3명, 영주와 문경·군위·칠곡에서 각각 1명 추가됐다.
경북에서 하루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3월 21일 40명이 발생한 이후 266일만이다.
지난 2월 19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지역의 일일 최다 감염사례는 대구를 중심으로 1차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 3월 6일 기록한 122명이다.
이 시기 경북에서는 대구와 인접한 청도(대남병원)와 경산에서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었다.
근래에는 지난 5일 17명(해외유입 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날 안동에서는 7명이 n차 감염사례며, 나머지 한명은 유증상이 나타나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포항에서는 일가족 3명과 서울 확진자(노원구 #564)와의 접촉으로 1명이 확진됐다.
구미(3명)와 칠곡(1명), 군위(1명)에서는 모두 서울 확진자(강동구 #351) 접촉해 감염됐다.
문경에서도 서울 확진자(마포구 #391)와의 접촉한 후 자가격리 중 이상증세가 나타나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영주에서는 지난 5일 발생한 확진자(영주#17, #19)와의 접촉으로 확진됐다.
이로써 이달 들어 경북에서 추가된 확진자는 101명으로 증가했다.
시군별 누적 확진자는 경산 691명, 청도 155명, 포항 145명, 경주 133명, 구미 107명, 봉화 71명, 안동 69명, 김천 67명, 칠곡 57명, 예천 49명, 영천 48명, 의성 45명, 성주·영덕 23명, 상주 22명, 영주 20명, 문경 16명, 고령 14명이다.
이 밖에 군위 9명, 청송 4명, 울진 3명, 영양 2명, 울릉 1명으로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경북지역의 완치자는 이날 14명이 퇴원해 1603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90.4%다.
특히 이날 안타깝게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목숨을 잃어 경북지역 사망자 총 62명으로 증가했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현재 코로나19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면서 “나와 가족, 이웃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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