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보 기자 =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 고어(W. L. Gore and Associates)는 연료전지용 전해질막 (PEM, proton exchange membrane) ‘고어-셀렉트®(GORE-SELECT®) 멤브레인’을 이달 출시한 토요타 미라이 2세대에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고어는 앞서 미라이 1세대에도 자사 전해질막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연료전지용 전해질막은 수소를 수소이온과 전자로 분리해 연료전지가 전기를 생산하도록 하는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부품이다. 일정 출력 밀도를 유지하면서도 저온에서 시동 및 보관이 가능하고 내구성도 갖춰야 하는 등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요구한다.
고어-셀렉트® 멤브레인은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PEMFC 전해질막의 일종으로 2세대 미라이에 공급하는 신형 고어-셀렉트® 멤브레인은 이전에 비해 두께를 30% 줄이고 성능과 내구성은 향상시켰다.
고어는 1980년대 초 연료전지 제품 개발에 나선 이래 관련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상용화해 자동차와 발전, 건물용 및 가정용 연료전지 등 전 다양한 응용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2001년부터 현대 넥쏘, 토요타 미라이 1세대, 혼다 클라리티 등에 고어-셀렉트® 멤브레인 을 공급했고, 지난해엔 중국의 차량 연료 전지 스택 및 시스템 공급사 선라이즈파워로부터 우수공급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어 연료전지 기술부문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인 로라 키오(Laura Keough)는 “미라이 1세대에 이은 2세대 연료전지 부품 공급은 자동차 산업에서 고어의 연료전지 제품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25년 이상 연료전지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어는 대규모 생산능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통해 고품질 선도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수소는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연료전지 기술과 연료전지차는 수소 에너지의 중요한 응용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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