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찮다.
특히 포항, 구미, 경주, 안동, 경산 등 인구가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19일 경북도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에 395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가운데 29명의 지역감이 발생해 누적확진자는 1920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율은 0.7명이다.
지역별로는 경주 7명, 구미, 6명, 포항 5명, 안동 4명, 경산 4명, 김천 2명, 영주·군위에서 각각 1명이 추가됐다.
이들 대부분은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전파된 n차감염자들이다.
포항과 경주에서는 유증상을 보인 부부가 동시에 확진판정을 받는 등 가족 간의 감염자들도 이어졌다.
특히 종교시설과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부터 전파된 사례도 다수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로써 이달 들어 경북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4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주간 일일평균 확진자도 최근 1주일간 146명의 지역감염이 발생해 20.9명으로 올라갔다.
현재 경북지역에서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는 2579명이다.
이처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자 경북도가 병상 확충과 함께 강력한 방역대책을 강구하는 등 3차 대유행 차단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선 매주 금요일 도지사 주재로 ‘방역강화대책 추진상황 회의’를 갖는 등 도내 전파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담병상은 현재 87개에서 안동의료원 110병상, 포항의료원 123병상 추가 확보에 나섰다.
생활치료센터는 총 388병상을 확보해 경증환자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 김영길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들어 가족단위 감염, N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개인방역 수칙 준수가 어느때 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면서 "연말연시 만남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군별 누적 확진자는 경산 710명, 포항 180명, 경주 159명, 청도 155명, 구미 127명, 안동 90명, 봉화 71명, 김천 71명, 칠곡 61명, 영천 52명 예천 49명, 의성 45명, 영덕 24명, 성주 23명, 상주 22명, 영주 21명 이다.
이 밖에 문경 16명, 고령 14명, 군위 10명, 청송 8명, 울진 4명, 영양 2명, 울릉 1명으로 뒤를 이었다.
경북지역의 완치자는 이날 4명이 퇴원해 1659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8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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