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 수출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수출은 올해 들어 최대 증가율을 보이는 등 경북지역의 수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총수출은 36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6.0%가 늘어났다.
이는 올해 월별 최고 증가율이다.
경북 수출은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지난 3분기까지 휘청거렸다.
그러나 지난 9월 3.9%, 10월 2.6%의 수출 증가율을 보이면서 반전 나선다.
올 초부터 경북수출에스오에스(SOS) 특별사업을 공격적으로 운영하는 등 경북의 수출동력을 잃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비대면 산업과 홈코노미(홈+이코노미)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출동력을 찾으면서 반등 기회를 만들어냈다는 분석이다.
품목별로는 5억4000달러를 수출한 무선통기기부품이 122.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무선전화기(3억5천달러)는 17.1%, 광학기기(2억9천달러) 84.6%, 평판디스플레이(1억5천달러) 26.4%, 자동차부품(1억2천달러) 14.7%, 반도체(1억달러)가 63.1%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1억4000달러를 수출한 열연강판은 전년 대비 39.7%, 냉연강판(1억2천달러)은 20.3%, 아연도강판(9천달러) 25.1% 각각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와 전년 대비 철강재 수출단가 하락 등이 감소요인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4억7700달러로 41.8%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미국(4억3천불)4.1%로 뒤를 이었다.
특히 베트남과 일본에 이어 5위를 기록한 러시아가 수출액 1억200 달러로 506%의 증가세를 보여 새로운 수출국 반열에 올랐다.
이철우 지사는 “위기는 또 다른 도전과 혁신의 기회”라면서 “코로나의 엄중한 수출위기에서 최대의 노력을 다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북 수출전략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감염병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총 109억원을 투입해 경북수출에스오에스(SOS) 특별지원사업을 펼쳤다.
그 결과 동남아,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49명의 바이어와 도내기업 428개사를 대상으로 12회에 걸쳐 수출 핫라인 사이버상담회를 개최해 아마존, 이베이, 큐텐, 라자다 등 전세계 13개 글로벌온라인쇼핑몰에 145개사를 입점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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