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Fast4 대응으로 3차 대유행 차단”

이철우 지사 “Fast4 대응으로 3차 대유행 차단”

-코로나 극복 호소문 발표
-빠른 발견·빠른 격리·빠른 메시지·빠른 결정

기사승인 2020-12-23 12:19:07
▲이철우 지사가 23일 오전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에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북도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자 “정부 지침을 적극적으로 준수하면서 연말연시 위기의 2주간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강한 극복의지를 밝혔다.

경북지역은 최근 열흘간 300여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3차 대유행이 본격화 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중계된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에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최근 전국에 매일 1천여 명 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으며, 경북에서도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감염 극복을 위한 도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 지사는 이어 “수도권 확진자 접촉에 따른 산발적 지역감염으로 시작된 이번 3차 유행은 확진자의 27%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을 만큼 우리 지역 내 바이러스가 폭넓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 한 후 “며칠 전부터 종교시설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등 그 양상이 악화되며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2~3월 대유행은 신천지, 요양시설 등의 집단감염으로 고령층에 집중된 반면, 이번 3차 대유행은 가족 간 감염 양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

이 지사는 이에 따라 “빠른 발견(Fast Detection), 빠른 격리(Fast Quarantine), 빠른 메시지(Fast Message), 빠른 결정(Fast Decision-making)의 ‘Fast4 대응체계’로 3차 대유행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교계와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지난 1차 대유행 당시 경산, 청도, 봉화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큰 피해가 났다”면서 “1차 대유행에서의 예방적 코호트 격리 경험을 활용해 감염원을 원천 차단해 어르신들과 종사자의 안전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지사는 “우리 지역 선조들이 남기신 초간일기, 계암일록, 청대일기, 하와일록 등을 보면 역병 상황에서는 조선시대에도 차례와 제사마저 중단했다는 기록이 있다”면서 “소중한 생명 앞에서는 그 무엇도 우선할 수 없다는 조상의 지혜를 가슴에 새겨 3차 대유행 극복에 동참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확진자의 조기발견을 위해 현재 하루 평균 1700건의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730건을 검사했던 1차 대유행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감염병 전담병원 197병상을 확보해 중증환자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136병상을 사용 중이며, 61병상의 여유가 있으나 연말까지 123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인문정신연수원(안동)과 현대자동차인재개발원(경주)에 총 388실을 가동 중이며, 현재 259실을 사용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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