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이경열 지점장, 37년간 직장생활 마무리

NH농협은행 이경열 지점장, 37년간 직장생활 마무리

장학금 기부하며 퇴직하는 은행 지점장

기사승인 2020-12-24 10:21:57
▲NH농업은행 이경열 경북도청 지점장이 오는 31일 37년간의 직장생활을 마감한다. (노재현 기자)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다 보니 37년이 금방 지났네요?” 

퇴임을 앞둔 NH농협은행 경북교육청 이경열(57·사진)지점장이 24일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지난 3년간 농협은행 경북교육청 지점을 이끈 이 지점장이 오늘 31일자로 37년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임한다.

그는 “평생 농협은행에서 직장생활 한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한마디로 행복하다”고 했다. 

안동이 고향인 이 지점장은 1983년 농업중앙회에 입사한 이래 농림수산업과 신용부증부 기획팀장과 안동지부 총무팀장, 의성군 지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후 2018년 경북교육청 지점장으로 부임했다. 

평소 합리적이고 소탈한 성격으로 직원들로부터 신뢰가 깊은 그는 재직기간 뛰어난 기획력과 섬세한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경북교육청과 금고 재계약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그는 이런 까닭에 마지막 임지인 경북교육청 지점 근무에 대해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쓰여 달라며 장학금 100만원을 쾌척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지점장은 “임지의 마지막을 경북교육청과 함께 보내게 돼 뜻 깊고 보람 있었다”면서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도내 학생들에게 의미 있게 쓰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금을 기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농협과 고향에서 받은 사랑을 가슴에 깊이 간직하면서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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