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병상·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

이철우 경북도지사 “병상·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

도지사 주재 긴급 방역대책 회의 개최

기사승인 2020-12-28 09:37:48
▲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어 연말연시 특별방역 현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에 대한 ‘Fast4(빠른 발견, 빠른 격리, 빠른 메시지, 빠른 결정) 대응체계’ 강화를 지시했다.

이 날 회의를 주재한 이 지사는 감염병관리지원단으로부터 데이터분석 결과를 보고받은 후 확진자 발생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대폭 추가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경북도는 앞서 지난 1차 대유행에서도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한 발 앞서 준비하면서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현재 운용중인 236병상에 더해 29일까지 포항의료원에 91병상, 내년 1월 7일까지 김천의료원에 261병상을 추가 확보해 총 615병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국가가 운영 중인 관내 388실 외에 자체적으로 안동대학교에 200실을 오는 30일 개소한 후 1월 중순까지 추가로 500실 이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 날 회의에서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들의 경북북부제2교도소 이관에 따른 지역전파 차단 대책도 논의됐다. 

종교시설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도와 각 시·군은 지난 25일 1797명을 투입해 2,882개 교회를 점검한 데 이어 27일에도 1851명을 투입해 2715개 교회를 점검하는 연일 교회에 대한 점검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24일 경북기독교총연합회,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안동교구청 등에 방역에 적극 협조토록 직접 요청한 바 있다. 

의료인력 확보도 경북도 의사협회가 120여명의 의사들을 지원하기로 했고, 간호사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도 인력을 지원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맞아 무증상 및 경증환자를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한 검사가 대거 진행되고 있다

1차 대유행 기간에 하루 최고 검사건수는 2216건이었으나, 이번 3차 대유행에서는 평균 3619건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4984명이 검사를 받아 일일 최고 기록을 경신한바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대유행은 가족, 지인, 종교시설 위주로 폭넓게 감염이 전파되고 있는 만큼 행정에서 과감하고 발 빠른 대응으로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면서 “2~3월 대유행을 극복해 냈던 경험과 지혜로 경상북도가 앞장서서 위기를 돌파해 나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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