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 포항에서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뇌관이 되고 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은 국내감염 1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809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포항 12명, 구미 3명, 경산 2명, 경주에서 1명이 추가됐다.
포항에서는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전날 4명에 이어 또 다시 9명이 대거 발생해 집단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목욕탕은 많은 사람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장시간 이용하고 있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접촉자 파악과 동선 추적 등의 역학조사에도 어려움이 많아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다만, 검사 대비 확진율이 열흘째 1%이하를 유지하는 등 경북지역의 코로나19 관련 각종 지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위안이 되고 있다.
실제 이날 2915명이 검사를 받은 가운데 확진율은 전날 0.5%와 비슷한 0.6%를 유지했다.
특히 한때 20명대를 훌쩍 넘어선 일일 평균 확진자도 최근에는 10명 초반대로 크게 떨어지면서 경북지역에서 3차 대유행 진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일일 평균 확진자도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86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전날 12.4명에서 12.3명으로 소폭 내려갔다.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는 전날 보다 107명 줄어든 1868명이다.
경북지역의 자가격리자는 지난 11일 2549명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완치자도 이날 21명이 퇴원해 2530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90%로 올라섰다.
한편, 시군별 누적 확진자는 경산 817명, 포항 374명, 구미 348명, 경주 227명, 청도 159명, 안동 151명, 상주 104명, 김천 104명으로 세 자리수를 보이고 있다.
또 칠곡 77명, 봉화 71명, 영천 61명, 영주 60명, 예천 52명, 의성 48명, 청송 41명, 영덕 28명, 고령 25명, 성주 24명이다.
이 밖에 문경 16명, 군위 10명, 울진 7명, 영양 4명, 울릉 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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