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에서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명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에서 이처럼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 27일 46명 이 후 약 1개월만이다.
최근 지역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된 포항에서 목욕탕, 지인 관련 확진자가 이어졌고, 안동에서는 태권도 학원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기 때문이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국내감염 4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894명으로 크게 올라갔다.
지역별로는 안동 31명, 포항 6명, 경산 3명, 칠곡 2명, 칠곡에서 1명 발생했다.
안동은 송현동 미래태권도 학원과 관련 확진자가 전날 2명에 이어 또 다시 3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지역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해당 학원 원생이 70여명에 달하고 접촉자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추가 감염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학원 인근 송현초등학교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태권도장 관련 이용자나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포항은 지인모임 및 목욕탕 관련 확진작 이어졌고, 1가구 1인 전수검사에서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산에서는 청도 확진자와 접촉한 2명 등이 감염됐다.
김천은 칠곡 확진자와 접촉한 1명과 교도소 수감을 위해 시행한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다.
칠곡에서는 유증상자가 양성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서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다.
특히 이날 1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어 경북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70명으로 늘어났다.
경북에서 이날 검사는 584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확진율은 전날 0.3%에서 0.7%로 올라갔다.
또 이날 0시 기준 일일 평균 확진자는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112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16명으로 나타났다.
완치자는 이날 20명이 퇴원해 2623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90.6%다.
현재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는 전날에 비해 72명 2021명이다.
시군별 누적 확진자는 경산 822명, 포항 406명, 구미 352명, 경주 227명, 안동 184명, 청도 161명, 김천 107명, 상주 104명으로 세 자리수를 보이고 있다.
또 칠곡 80명, 봉화 71명, 영천 61명, 영주 61명, 예천 52명, 의성 48명, 청송 41명, 영덕 29명, 고령 25명, 성주 24명이다.
이 밖에 문경 16명, 군위 10명, 울진 7명, 영양 4명, 울릉 1명으로 집계됐다.
경북도 최은정 감염병관리 과장은 “최근 체육시설, 종교시설,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감염을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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