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최근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던 경북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연속 40명대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에서 지인 관련 확진자가 이어졌고. 안동에서 태권도 학원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기 때문이다.
경북에서 이처럼 확진자가 잇따라 대거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 3차 대유행이 이후 처음이다.
다시 방역의 끈을 동여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국내감염 41명, 해외유입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934명으로 올라갔다.
지역별로는 포항 15명, 안동 12명, 구미 6명, 청도 5명, 예천 2명, 경산·고령·칠곡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포항은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가 또다시 8명이 추가됐다.
또 1가구 1인 전수검사에서 3명의 확진자를 찾아냈으며, 목욕탕 관련 확진자도 이어졌다.
안동에서는 태권도 학원 관련 원생 1명과 확진자의의 접촉자 1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구미는 회사 제출을 위해 시행한 검사에서 5명이 확진됐다.
경산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가 확진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정밀조사에 나섰다.
이밖에 청도와 고령, 칠곡 등에서는 기존 확진자 부터 전파된 ‘n차감염’이 확산됐다.
해외유입은 예천에서 북아메리카 입국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 이날 검사는 576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확진율은 전날과 같은 0.7%다.
또 이날 0시 기준 일일 평균 확진자는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141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20.1명으로 나타났다.
완치자는 이날 13명이 퇴원해 2636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89.7%다.
현재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는 전날에 비해 31명 증가한 2052명이다.
시군별 누적 확진자는 경산 823명, 포항 421명, 구미 358명, 경주 227명, 안동 196명, 청도 161명, 김천 107명, 상주 104명으로 세 자리수를 보이고 있다.
또 칠곡 82명, 봉화 71명, 영천 61명, 영주 61명, 예천 54명, 의성 48명, 청송 41명, 영덕 29명, 고령 26명, 성주 24명이다.
이 밖에 문경 16명, 군위 10명, 울진 7명, 영양 4명, 울릉 1명으로 집계됐다.
경북도 최은정 감염병관리 과장은 "최근 지역사회 집단감염 확산차단을 위해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방역의 끈을 조이고 있다"면서 "최대 백신은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 준수인 만큼 각자가 철저히 지켜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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